관전실) NWL-워3 리그를 정리하면서

끝 부분에 탈이야 많았지만, 그래도 1차시즌의 오프라인 행사와 결승전 중계까지 끝났다. 아쉬운 것은 이미 준비되었던 1,2위의 시상 일정이 없다는 점이랄까? 대미를 장식하는 마당에 대미가 결코 순조롭지 않았다는 것은 앞으로의 해결해 나가야 할 새로운 과제이기도 하다.

사실 난 나겜과는 아무런 친분도 없다. 굳이 알려하지도 않았고, 그들이 선발한 서포터자격도 아니요 관리직도 더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NWL 을 붙여주며, 그나마도 잘 안보는 내용들이지만 8강 이후부터 경기가 끝날때까지 정리를 시작한 까닭은 어쩌면 스타리그에 편중되어버린 작금의 E-spo 라는 딱지를 조금이나마 털어버리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게임 자체도 몰입해서 보다 보니 처음엔 아예 몰랐던 내용들도 지금은 어느 수준 이상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용어나 전술도 조금씩 눈에 밟혔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세상문물을 접하며 자연스레 세상에 조금씩 동화되는 것 마냥...

처음에 워3 전문 관전풀이를 하려니 이것이 정말 곤욕스러웠다. 생소함때문에 나름대로 매뉴얼도 찾아보게 되고 공부도 해 가면서, 그리고 은어나 축약어들도 찾아서 정리해 놓았다. 왜냐하면 최대한 공개글에는 저런 은어들을 상습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랄까? 앞으로도 나는 해외리그까지 정리할 여력은 없지만, 최소 국내에서 열리는 워3 리그만큼은 상세하게 정리해 놓을 계획이다. 처음엔 그냥 장재호 선수의 플레이나 박준 선수, 스카이의 플레이를 보는게 좋았지만, 국내에서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해 해외팀에 소속되어 젊음을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불사르는 그들이 나에게 알려준 이러한 것들은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젠 워3 경기들 자체를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솔직히 바쁘다는 점을 들어 시간적인 여유를 탓하며, 개인이 가져야 할 취미를 져버리고 스스로가 마치 워크홀릭 머신인것 마냥 포장하려 하지 말아라, 역시 젊은 사람이 '일로' 인해 바쁘다는 것은 다분히 핑계가 크다. 아니면 관심이 없거나 말이지, 나 역시 NWL 모든 경기를 실시간 대로 챙겨볼 정도로 한가한 인생은 아니지만 최소 경기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 않고 미리 끝내놓은 뒤 샤워까지 마치고 느긋하게 맥주를 마시며 저녁시간을 즐기는 정도는 된다. 꼭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게임을 관람하길 좋아하거나, 플레이 하길 즐기는 사람들 모두가 시간을 대강 때우는 인생들이 아니라는 점

그래도 1차 시즌을 통해 근 6개월 넘게 국내 팬들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석에서 본다는 것은 이런 저런 뒷얘기들을 제하고도 꽤나 의미론적인 '사태' 이기도 하다. 다만 카오스와 래더간의 해결되지 않은 분쟁(?)은 여전히 아쉽지만, 뭐 어떤가? 방송사에서도 이리저리 내팽개쳐지고 간신히 명맥만 살아남은 워3가 다시 물 밖으로 나와서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해 주는데 말이야

by 야옹이 | 2008/10/07 15:54 | 관전실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by 턱걸이소년 at 2008/10/07 17:19
워3 참 재밌는게임 맞아요. 맨날 스타에 묻히는거같아서 워3팬 입장으로서는 많이 슬픈현실 ㅠㅠ
이번 nwl1차리그는 오크래프트가 뭔지 제대로보여준듯. 4강에 오크3. 실패한리그다. 라는말도 많지만
차기시즌엔 샌디스크 스폰서도 잡혔고 오크하향을위해 맵수정도하고 무슨일이있어도 결승전은 무조건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 홀사장님의 말씀도있었으니 1차리그보다는 나을거라고 기대해봅니당~
Commented by 야옹이 at 2008/10/09 20:44
ㅠㅠ)
Commented by 스토리텔러 at 2008/10/07 17:28
음... 그러나 확실히
인터넷 방송국을 제외한 케이블에서
워3리그가 명맥이 없어졌다는 게 참 가슴이 아픕니다.
(도타 빼고...ㅡ.ㅡ;;;)

NWL의 마지막이 아쉬운 건...
하필이면 최고의 흥행카드인 장재호 vs 박준이 3,4위전이 되어버린 것과,
또 3,4위전이 오프라인이 되고 결승이 온라인이 되어버린 점...
(왜케 근본없는 사태가...ㅠㅠ)

밸런스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크의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밸런스는 늘 돌고 도는 거고(언데드 제외..ㅡㅡ;; 후)
맵이나 선수에 따라 다 다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NWL2도 멋지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네요 +_+
Commented by 야옹이 at 2008/10/09 20:44
아프리카가 내팽개친게 미워용 ;ㅂ;) 매롱
Commented by 유클리드시아 at 2008/10/07 17:29
늄3 'ㅁ' (야!!)
Commented by 야옹이 at 2008/10/09 20:44
즐3 'ㅁ'
Commented by 세지 at 2008/10/07 18:53
온겜하고 엠겜이 각성해야 -_-;;
Commented by 야옹이 at 2008/10/09 20:44
괌을쇠지님 맛난거 주세용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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