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 2009 MSL 32강 E, F조 패자-최종전

E조 Game 4 : 이윤열 <단장의 능선> 이경민
누가 시간을 빼앗는가의 싸움이었다. 선방을 날린 것은 이경민, 이경민은 극 초반부터 매너파일런에 매너게이트까지 소환하며 이윤열의 피해를 강요한 다음, 11시 지역에 몰래 다템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노련한 이윤열도 뭔가 상대방의 수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머린을 보내 11시의 의도를 간파하고 말았다. 이후는 이경민의 셔틀 다템과 터렛을 지은 이윤열간의 컨트롤 싸움이었다. 이경민은 늦게 앞마당을 따라갔으나, 이윤열은 시간이 갈 수록 이경민의 셔틀-다템 노림수를 노련하게 막아내는 분위기 속에서, 이경민도 재빨리 4게이트웨이를 건설했으며, 이윤열도 이경민의 턱밑 12시에 스타포트라는 전략적 책을 던진다.

하지만 이경민의 본진에 뚝 떨어진 드랍쉽의 4벌쳐는 기대만큼 큰 피해를 주지 못했고, 이경민이 이윤열의 드랍쉽을 잡아채자 마자 드라군을 센터로 진출시켜 센터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이경민은 아비터가 나오자 마자 1시의 정면으로 대량의 질럿부대와 드라군 부대를 돌격시켰고, 벌쳐가 빠진 사이 덮쳐온 이경민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기가 힘들었다. 결국 이윤열의 1시가 날아가 버렸으며, 이경민은 계속해서 하템을 전열에 합류시키며 대량의 물량으로 다시 센터로 진출! 약점인 1시로 다시 돌격하여 갓 지은 센터를 또 다시 깨버린다.

결국 이윤열은 이경민의 소모전만을 유도하는 플레이와, 약점인 1시만을 정면으로 찌르는 공격 앞에 무너지며 GG를 선언! 오프라인예선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E조 Game 5 : 신희승 <아웃사이더> 이경민
승부수는 이경민의 4시 몰래 넥서스였다. 물론 신희승도 이경민의 본진을 정찰하고 대강은 예상한 상태이나 그동안 이경민은 4시를 일찍 돌린 자원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드라군을 앞세워 신희승의 3탱크 2벌쳐 러쉬를 무난하게 격퇴해 낸다. 동시간대 보다 많은 이경민의 물량에 놀란 신희승은 바로 병력을 빼버리고 벌쳐로만 슬쩍 잽을 날려댔다. 이후 신희승은 스캔이 달리자 마자 7시를 찍어봤는데 "깨끗했다"

그러자 신희승은 갓 나온 드랍쉽을 이용하여 2벌쳐 1탱크를 이경민의 본진에 드랍시켜 일단 어느정도 프로브를 전부 빼게 만든 성과를 얻었으며, 계속하여 신희승은 3드랍쉽을 띄워 이경민의 11-12시 라인이 비었다는 점을 이용해 9시 앞마당의 언덕 위에 드랍을 시도했다. 그야말로 엄청나게 까다로운 위치에 떨어진 신희승의 드랍부대는 언덕 아래의 질럿과 드라군을 신나게 두들겼고, 본진과 멀티를 번갈아 포격했다.

이경민이 드랍쉽에 아비터까지 이용해 이 지역을 몰아버리기 위해 애를 썼지만 또 다시 신희승은 3드랍쉽의 기갑부대를 추가시키며 이경민의 병력과 멀티에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혔다. 이윽고 이경민이 또 다시 병력을 대동해 센터로 나오려 했지만 4드랍쉽의 폭격 앞에 진출드라군 부대 마저 녹아버리는 피해를 입는다. 순식간에 앞마당이 조여져 버린 이경민의 8시 전방은 허리가 뚝! 잘려진 채로 신희승의 기갑부대에 의해 신나게 얻어맞았으며, 결국 8시 앞마당도 프로브가 말살되어버리는 피해까지 입는다.

토스전에서 테란의 드랍쉽 공세! 쉽게 생각하기 힘든 명인의 작전 앞에 4시 몰래멀티를 핵심으로 내세운 이경민도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앞마당과 8시 전방에서 큰 피해를 입은 이경민의 부대는 다급히 진출하여 그나마 신희승의 기갑부대를 어느정도 정리했으나, 그 때 또 다시 신희승의 4드랍쉽 기갑부대가 8시의 언덕 위로 뚝 떨어져 버린다. 이게 정리가 되지 못하고 아비터마저 수비용으로 씌이는 가운데 다시 4드랍쉽이 떨어져 계속해서 이경민의 진출과 멀티에 피해를 입힌다.

이후 지상군 병력이 텅텅 빈, 이경민의 5시 정면 넥서스도 신희승의 거친 견제를 받았고, 8시 정면의 넥서스마저 신희승의 벌쳐 앞에 거의 무력화가 되어버린다. 이후 신희승은 업그레이드 된 기갑부대를 정면으로 돌격시켜 이경민의 정면으로 기동전을 개시했으며 신희승의 줄기찬 공격을 버티지 못한 이경민이 결국 GG를 선언하고 만다. '원조 명인' 신희승 16강 진출 성공!

사실 이경민의 방심이었다. 4시 몰래 넥서스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고 방심한 순간 떨어진 명인의 드랍쉽 역공! 말 그대로 상대의 문어발식 확장 전략에 대응하는 소수병력의 견제, 드러난 약점을 계속해서 파고들어 손해를 강요하는 명인의 노련한 플레이 앞에 제 아무리 이경민이라고 해도 대응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었다.

"지가요~ 아 16년 동안 건물 해체가로 일해왔는디요! 건물은 어떻게 뿌시냐면요
시즈탱크를 건물 위에 얹기만 하면 대! 어렵다고요?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




F조 Game 4 : 신상문 <아웃사이더> 이제동
아웃사이더에서의 저그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상문의 시작이 좋지가 못했다. 초반부터 2기의 SCV를 잡히고 출발한 신상문은 입구를 걸어잠근 뒤 곧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2스타 레이스를 준비했으며, 이제동도 곧바로 스파이어 체제에 히드라덴을 동시에 지으며 출발했다. 레이스 컨트롤이냐 뮤탈리스크의 컨트롤이냐? 한 치의 앞을 알 수 없는 신경전 속에서 이제동은 7시에 몰래 추가 해처리를 가져갔고, 이제동도 스커지부터 먼저 뽑으며 레이스에 대한 견제방안을 염두에 뒀다.

뮤탈리스크냐? 레이스냐? 다수의 뮤탈 스커지를 앞세운 이제동! 반면 본진에서 추가 2배럭을 올리며 2레이스의 필승전략을 세운 신상문이냐? 5속업 오버로드를 앞세운 이제동의 뮤탈과 레이스가 신상문의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이제동은 공1업을 먼저 시도했지만 신상문도 바이오닉을 쌓아서 레이스와 함께 진출하여 이제동의 뮤탈에게 어느정도의 피해까지 입혔다.

앞마당을 사이에 둔 진출전에서 양 선수의 컨트롤이 계속하여 빛나는 가운데, 문제는 이제동의 3가스가 완성되어 버렸다는 점! 신상문도 바이오닉을 대동한 레이스가 모든 것이었으나,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점차 늘어나며 결국 신상문의 바이오닉이 모조리 전멸되 버린다. 순식간에 신상문의 레이스는 본진으로 달아났고, 경기에서 유리한 점을 선점한 이제동은 6시 반지역의 멀티까지 선점해 가며 점차 뮤탈리스크의 양을 더더욱 늘린다.

자원이 없는 신상문이 베슬을 가지 못하는 사이, 바이오닉을 모아서 레이스와 함께 신상문이 재진출했으며, 이제동도 최대한 뮤탈컨을 이용하여 신상문의 빠진 진격을 방어했다. 그야말로 컨트롤 싸움이 이뤄지는 가운데 신상문도 뛰어난 컨트롤을 이용하여 이제동의 8시 정면까지 다가왔고, 그 동안 신상문의 레이스는 6시 반 지역 드론을 볶아버렸다. 그 동안 신상문은 앞마당을 돌려나갔고, 이제동도 다른 유닛 없이 오직 뮤탈리스크만 가져가는 고집만으로 어느새 11시를 가져가며 킌즈네스트까지 가져가는 여유를 보였다.

그 동안 이제동의 올뮤탈은 앞마당에서 신상문의 전 레이스부대와 바이오닉 부대를 압도적인 화력으로 순식간에 절멸시켜버리며 확실한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신상문은 결국 이제동에게 상대전적 6:0의 수모를 겪으며 MSL 에서는 2패로 탈락하는 비운을 겪고 말았다.


경기 전 이제동의 눈

그러나 실전에 돌입한 이제동의 눈, 이 눈을 봐라! 진정한 프로의 눈이다.
이러한 눈을 가진 선수가 프로게이머 중에서 얼마나 되는지? 
갓 스물을 넘긴 선수의 눈이 아닌 한 분야에 통달한 달인의 눈을



Game 5 : 진영화 <비잔티움3> 이제동
다시 만났다. 이제동을 패자전으로 밀어낸 장본인 진영화와 다시 만난 것이다. 그러나 이제동은 첫 커세어를 잡아채고 7시마저 진영화 몰래 성공시키는 등 어느정도 초반 기세 싸움에서 앞서 나갔다. 진즉 드론을 모든 멀티에 가득 붙여버리고 해처리의 수마저 충원한 이제동! 반면 진영화도 6게이트를 동반한 2아칸의 강한 압박이었다. 하지만 이미 진영화의 체제는 이제동에게 간파당한 분위기가 아니던가? 진영화의 초반 압박병력은 강력하게 이제동의 앞마당으로 밀고 들어갔고, 이제동도 3성컨과 방1업된 뮤탈리스크를 이용하여 진영화의 초반 강력한 쥐어짜기 압박을 무난하게 막아버리고 만다.

곧바로 다시 진영화는 질럿과 2아칸을 대동해 이제동의 앞마당으로 커세어를 앞세워 달려 들었으나, 그 타이밍에 빠져나온 스커지에 진영화의 커세어가 잡히고 이 러쉬마저 막혀버린다. 계속해서 진영화는 앞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제동의 앞마당으로 달려들었으나, HP가 많이 빠진 진영화의 아칸이 잡히자 마자 이 3차 러쉬는 무난하게 막혀버리고 만다.

이제동은 계속해서 뮤탈만으로 진영화의 추가 12시 멀티시도를 저지했으며, 자원량이 없는 진영화가 다시 병력을 쥐어 짜서 아칸을 대동해 이제동의 7시로 달려갔다. 그러나 7시에는 이미 4성컨과 다수의 저글링마저 상비되어 있었다. 커세어마저 이제동의 스커지 다수 앞에 무력화 되는 가운데 결국 부유함을 바탕으로 하이브를 완성해 버린 이제동은 끝까지 진영화의 추가 멀티를 용납하지 않았고, 단순 질럿과 아칸만 보유한 진영화가 주력 모두를 이제동의 앞마당으로 돌격시켰다. 그러나 이제동도 전 드론과 뮤탈리스크, 저글링을 대동해 진영화의 질럿부대와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이제동의 7시 자원량은 진영화가 감당하기란 그야말로 압박적이었다. 저그의 최종병기는 저글링! 저글링을 7시에서 합류시킨 이제동은 진영화의 모든 주력을 격퇴한 후 9시 진영화의 멀티를 밀어버렸고, 디파일러에 울트라까지 본진에서 눌러담은 뒤 싸움을 준비했다. 진영화도 아칸에 다템, 커세어라는 의외성 조합을 들고 마지막 싸움을 펼치기 위해 이제동의 5시로 달려들었으나, 그 자리에는 엄청난 수의 울트라, 디파일러, 저글링이 대기하고 있었다.

진영화의 모든 것을 건 주력은 결국 7시+본진에서 득달같이 달려드는 이제동의 굉장한 물량과 파괴력을 버티지 못하고 센터에서 말살되고 말았다. 패승승의 진리를 몸소 실천해주신 이제동네신! 16강에 진출하다.

Play of the day


<하지만 유병준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유! 병! 준! - MSL 에 행차하신 유병준 해설가! 반가워요 유, 병, 쭌>


2009년도 하계 아발론온라인배 MSL 32강 E, F조 패자전-최종전
5주차 목요일 리그
2009-07-02


주최 : MBC Game / 일간스포츠
후원 : WeMade Entertainment

문래동 Loox MBCgame Hero center

- 32강 E조-
패자전 : 이윤열(테, 3시) 패<단장의 능선>승 이경민(프, 9시)
최종전 : 신희승(테, 12:30시) 승<아웃사이더>패 이경민(프, 9시)
E조 : 신희승 16강 진출

- 32강 F조 -
패자전 : 신상문(테, 12:30시) 패<아웃사이더>승 이제동(저, 9시)
최종전 : 진영화(프, 1시) 패<비잔티움3>승 이제동(저, 5시)
F조 : 이제동 16강 진출

master's commentary :
1.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더라.. 16년간 우방테러만을 연구해 오신 명인 앞에서 이경민도 GEEGEEGEEGEE
2. 패승승의 진리! 동네신이 쓰러지지 않아!

GAME IS YOUR LIFE! MSL 2009

MSLoveS♡RUMI

by 야옹이 | 2009/07/02 20:40 | MSL | 트랙백 | 덧글(1)

Commented by 흑곰 at 2009/07/02 23:57
헉... 수... 수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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