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5일
[신한09-10(1R)] 화승 대 SKT, 30대 프로게이머의 약속!
즐거운 프로리그 09-10 통합시즌 1'St Round
이 얼마나 기다려왔던 승리인가?
본인 뿐만 아니라 스타리그를 알만한 모든 사람들의 숙원인 30대 프로게이머, 그에 도전장을 내민 임요환이라는 존재! 이미 임요환과 비슷한 연령의 올드들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뿔뿔히 흩어져 생업에 몰두하고 있다. 게다가 임요환에게 한 때 복수의 핵폭탄까지 맞은 천적 강민도 온게임넷 해설가로 등장했고, 최연성은 코치로, 김정민은 해설가로 있다 군대로 끌려갔다.
우리는 그의 도전이 미련하다고 생각했다. 왜 저렇게 프로게이머라는 직책을 고집하는지, 정작 스스로가 올드의 자존심이라는 점을 자신의 족쇄로 걸어 채우는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게이머들은 지금도 임요환의 과거 플레이를 보면서 도전을 꿈꾼다. 당장 프로리그 1승과, 예선전 통과를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서지수의 롤모델도 임요환이었고,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세 번째 버젼-이영호의 우상이었다. 심지어 그는 4대천왕들 사이에서도 존경의 대상이었고, 해설가들 사이에서도 그 어떤 감독이나 선수보다 더 가치있는 존재였다.
박준오를 상대로 그는 녹슬지 않은 바이오닉 운영을 보여주며 여전히 '경기를 보는 맛' 을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이겼다. 그가 그렇게 공언했던, 아니 세월이 워낙 흘러버려서 허언으로까지 평가되었던 30대 프로게이머의 1승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근래 박대만이 공군 전역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서바이버의 험난한 예선을 통과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오늘은 임요환이 간만에 히어로 센터를 가득 메운 팬들과 현장에 있지 못한 커뮤니티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물론 경기는 아슬아슬했다. 임요환이 초반부터 스타포트의 의도를 발각당하며, 자칫하면 히드라부대에 의해 밀릴 수도 있었지만, 벌쳐-탱크-바이오닉-파뱃-레이스의 특이한 혼성형 부대를 유기적으로 운용하며, 기갑부대는 갖춰질 때 까지 본진 수비를! 레이스로는 견제를! 그리고 파뱃을 앞세운 바이오닉 특공대의 2번에 걸친 난입까지! 이 두 번의 난입으로 박준오의 2개의 멀티를 날려버린 임요환은 저그가 발끈러쉬를 올 것임을 알고 미리 준비해 둔 마인밭에 전차부대를 쫘악 깔아서 저그의 주력 모두를 일거에 날려버린다. 이후 임요환은 핵미사일의 의도를 선보이며 팬서비스까지 준비했으나
이 사일로를 본 박준오의 럴커 발끈 러쉬 앞에 12시 멀티가 교란당하며, 하마트면 경기를 그르칠 뻔 했다. 그러나 메딕 하나로 길목을 막는 탁월한 센스로 저그 주력의 상륙을 격퇴한 뒤, 9시에 재차 핵폭탄 투하!
아아.. 박준오, 결국 4벌쳐가 핵폭탄이 떨어진 멀티를 정리하러 들어오자 GG를 선언하고 만다. 무려 355일, 근 1년을 기다린 황제의 승리였다.


<이렇게 좋을쏘냐!>
신한은행배 프로리그 2009-2010 통합시즌 1Round
2009-10-25
화승오즈 대 SKT-1
임요환(테, 1시) 승<용오름>패 박준오(저, 11시) -HOT!!-
2009-10-25
화승오즈 대 SKT-1
임요환(테, 1시) 승<용오름>패 박준오(저, 11시) -HOT!!-
# by | 2009/10/25 14:19 | 프로리그 관련 | 트랙백



























































